EBS '다큐10+, 특선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 편이 2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1945년 4월, 유럽은 2차 대전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베를린은 소련군에 포위됐고 히틀러는 마지막까지 싸울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독일의 패전은 기정사실이었다. 5월 2일, 마침내 베를린이 함락됐지만 히틀러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치 정권의 공포를 맛본 사람들은 히틀러를 잡아 죗값을 치르게 하거나, 그의 시신을 보며 죽음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연합국의 수색에도 히틀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람들은 히틀러가 도주했거나 막강한 권력자의 비호를 받으며 숨어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유럽과 남아메리카에서는 히틀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쏟아졌고, 소련의 스탈린은 서방이 히틀러를 몰래 숨겨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히틀러의 도주설은 수십 년이나 생명을 유지했고, 그의 추종자들은 더욱 열광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정말 도망을 쳤던 것일까?
히틀러는 베를린 함락 직전 지하벙커에서 자살했다. 하지만 그 사실이 확인된 건 불과 얼마 전이다. 히틀러의 최후가 수십 년이나 베일에 싸여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떻게 죽었고, 전문가들은 어떻게 히틀러의 자살을 확인했을까. 2차 대전 종전 후, 많은 사람들이 히틀러가 요술을 부리듯이 도주했다고 믿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히틀러의 시신은 어떻게 됐을까?
EBS '다큐10+'는 히틀러의 비서였던 나치친위대 장교, 소련 비밀경찰 KGB 전 베를린지국장 등의 인터뷰를 통해 아돌프 히틀러의 최후와 그를 둘러싼 신화, 승전국들의 갈등을 추적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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