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잦지 않은 대구에 26~28일 눈이 내리면서 대구시의 제설제 보유량이 급감하고 앞으로도 눈이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면서 제설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26~27일과 28일 내린 눈으로 대구시는 염화칼슘을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제설제 중 절반 이상을 사용했다. 30일에도 눈이 올 것으로 예보돼 제설제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
이달 초까지 대구시가 갖고 있던 제설제는 25㎏들이 3만3천337포로 이 중 대부분은 염화칼슘이며 액상 형태인 친환경제설제(염화칼슘 수용액)는 1만1천913포였다. 지난해 폭설 탓에 제설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보유량을 약 1만1천포 더 늘린 것.
하지만 26일 오후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눈이 2.6㎝ 내린 데 이어 28일 오전부터 또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2.9㎝가 쌓이자 대구시의 제설제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8일까지 대구시는 3만3천337포 가운데 2만948포를 사용했다. 추가로 눈이 더 내릴 경우 제설제가 모자라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환경오염도 문제다. 염화칼슘을 뿌릴 경우 토양 염분을 높여 가로수와 식물 수명을 단축시키고 철과 반응해 염화철로 변하면서 차량과 도로, 교량 내부 철 구조물을 부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기 전에 대기 중에 퍼지면 기관지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친환경제설제가 각광받고 있으나 염화칼슘보다 고가인 탓에 많은 양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친환경제설제 조달원가는 ㎏당 385원으로 염화칼슘(210원)보다 100원 이상 비싸다. 대구시는 이번 제설 작업에 친환경제설제 4천600포를 가로수와 교량 제설 작업에 사용했다.
대구시 재난관리과 곽효열 주무관은 "앞으로 눈이 더 올 경우를 대비해 추가 구매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와 달리 수요가 많고 생산이 한정된 제설제는 바로 확보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대한 빨리 필요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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