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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숲길에 보부상 쉼터·주막…복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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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옛 문화 복원 본격화

울진군이 금강소나무숲길(옛 십이령길) 복원을 시작으로 옛 물길과 연계한 수토문화 조성, 전통공원 재현 등 옛 문화 복원에 본격 나섰다.

울진군은 지난해 7월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두천1리~소광2리) 13.5.km의 복원을 마치고 5천 명의 관광객을 받았다. 이어 내년 초에는 소광2리~광희1리로 이어지는 16.7km의 구간을 마무리 짓고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 길에는 옛 문화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있도록 보부상이 쉬었던 쉼터와 주막 등이 복원될 예정이다.

'수토(搜討·수색하여 토벌)문화나라' 조성사업은 옛 물길 복원과 맞물려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일원에서 이뤄진다. 울진군은 31일 후포~울릉간 여객선 취항을 물길복원의 기점으로 삼고, 이를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구산리에 수토문화전시관을 비롯해 추모광장, 전망대, 산책로, 야외기념갤러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구산항에는 울릉도를 수토할 때 기점을 삼은 대풍헌과 수토시 공적을 기린 현판, 수토경비를 부담하라는 완문(完文), 수토에 필요한 경비조달 방법을 적은 수토절목(搜討節目) 등이 보존돼 있다. 이 사료는 조선이 울릉도(독도)를 지배한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학계에서도 보존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 후포 등기산 일대에서 전통공원 재현을 위한 망사정 현판식을 가졌다. 안축과 원천석이 지은 망사정 시를 품고 있는 이곳 정자는 고려시대 목조팔각 기와집의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다.

울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옛 문화의 흔적을 인위적인 변화 없이 그대로 현대인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것이 올해 울진군이 내건 문화관광의 목표"라며 "옛 것을 아끼고 보존하는 울진군의 관광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의 흔적을 발굴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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