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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알람이 안울려서…" 직장인 새해 줄지각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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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바뀌는 순간 오류…'하루'만 설정한 폰 먹통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아이폰 알람을 반복이 아닌 하루만 울리도록 설정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아이폰 알람을 반복이 아닌 하루만 울리도록 설정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알람 먹통' 현상이 발생했다.

직장인 이수경(28·여) 씨는 3일 새해 첫 출근날부터 지각했다. 매일 아침 스마트폰(아이폰) 알람 소리를 들으며 눈을 떴지만 이날은 알람이 울리지 않았기 때문. 이 씨는 "친구가 보낸 문자 메시지 소리에 눈을 뜨니 오전 7시였다"며 "지난해 단 한 번도 지각이 없었는데 새해 첫 출근날부터 지각하게 돼 기분이 좋지 않다"며 울상을 지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아이폰 알람이 멈췄다. 아이폰 '알람 먹통 현상'은 내장 시계가 2011년 1월 1일로 바뀌는 순간 오류를 일으켜 알람을 하루만 울리도록 설정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에는 새해 시작부터 아이폰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폰 알람 믿다가 또 지각했다" "지각 알람 믿을 수 없어 내일이 걱정된다"는 등 아이폰 알람을 불신하는 글들이 트위터를 달구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외신들도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이 알람 고장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전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달 2일 아이폰 알람 고장 때문에 비행기와 기차를 놓치고 직장에 지각하는 등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이 온라인과 트위터상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BBC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사가 일회성 알람 설정에 한해서 새해 이틀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며 3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버그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위터에는 '알람 버그 예방법'에 관한 트윗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mynezz'는 "일회성 알람에 한해서만 버그가 발생하기 때문에 알람 등록 시 반복해 요일을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며 "실생활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리트윗(퍼나르기) 해달라"고 글을 썼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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