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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바꿔 바꿔"…선수 절반이상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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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단 각오 전력 재편"

대구FC가 올 시즌 비상을 위해 선수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는 초강수를 뒀다.

대구FC는 빠른 패스 위주의 조직력 축구를 위해 지난해 선수단 40명 중 25명을 내보내고 15명만 남겼다. 대구를 떠난 선수 중엔 주장 방대종과 이슬기 등 대구FC의 '얼굴'이었던 주축 선수까지 포함돼 팬 등 일부에서는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5일 "수비 보강, 빠른 축구를 위해 포지션을 중복 소화할 수 있는 선수 중심으로 선수단을 재구성했다"며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선수단 재편으로 지난해부터 시도했던 팀 컬러를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FC는 지난해 11월 이슬기를 내주고 포항 스틸러스의 송창호를 영입하는 맞트레이드에 이어 5일 공격수 이성민(25·강릉시청)과 미드필더 이형상(26·체코 1부 FC 바니크 오스트라바), 수비수 이지남(27·경남), 골키퍼 주재덕(26·전북)을 영입했다. 또 방대종과 황선필을 전남에 내주는 대신 전남의 수비수 송한복(27), 미드필더 김승현(32)을 받아들이는 2대2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대구FC는 이달 말까지 경기 조율 등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 중진급 선수 1, 2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대구FC에 입단한 신인 9명을 포함하면 선수단 규모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든 37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대구FC는 또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할 방침이다. 이영진 감독은 브라질 현지에서 선수를 물색, 공격수 끼리노와 수비수 스몰레로 등 2명을 영입했다. 나머지 외국인 선수 한 명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선수 가운데 결정해 2월 중 영입할 계획이다.

대구FC 석광재 운영·홍보 팀장은 "대폭 물갈이를 하게 된 것은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재 창단을 한다는 각오로 과감하게 선수단을 개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국내·외에서 3차례 전지훈련을 하기로 하고 4일 목포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대구FC는 14일까지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체력 보강 훈련을 중심으로 1차 전지훈련을 한 뒤 16~28일 강원도 고성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2월 7일 1군 선수 25명을 중심으로 일본 구마모토에서 18일까지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경기 위주로 3차 전지훈련을 하며 3월 5일 예정된 K-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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