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00자 읽기] 옛이야기 보따리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정오 지음/보리 펴냄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할머니 무릎을 베개 삼아 듣던 옛이야기들이 실종됐다. 20년 넘게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 왔던 저자가 옛이야기 보따리를 다시 풀어놓았다. 저자는 직접 시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에게 살아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국문학 자료로 묻힌 채 잊혀 가는 옛이야기를 되살려 다시 써내는 작업을 해왔다.

모든 옛이야기의 특성은 빼앗기고 억눌린 약자들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점이다. 사회의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은 약한 자들이 이기는 것을 들으며 큰 위로를 받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경쟁이 생활화되고 정서가 메말라갈수록 '착하고 바보 같고 어딘가 모자란 인물이 잘살았다더라'하고 끝나는 옛이야기가 절실하다는 것. 스트레스 받고 지친 아이들을 가만가만 보듬어주는 것이 옛이야기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옛이야기 112편을 담았다. '은근슬쩍 놀려 주는 이야기' '뚝딱뚝딱 재미있는 우리 도깨비 이야기' '배꼽 빠지게 우스운 이야기'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등 특성별로 구분했다. 이야기에 앞서 옛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에 대한 방법도 소개해두었다. 어깨에 힘을 빼고 조금은 뻔뻔스럽게, 이야기 자체를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546쪽, 1만8천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추미애 경기지사는 경기도의 재정난을 복지정책 탓으로 돌리는 정치권을 비판하며 세수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 인구 증가로...
SK하이닉스는 7일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하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은 3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
민선 9기 박권현 청도군수는 새로운 군정 운영 체제를 출범시키며 지역의 가뭄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군수는 매일 정례 브리핑...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