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의 전시장. 그 안에는 미술계의 힘과 전략이 있다. 그 속에서 감상되어지는 미술품은 어쩌면 일상적인 삶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다.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한 '폐허의 감성'전은 이 점에 착안해 전시를 기획했다. 황현호 기획자는 흰 색의 전시장 대신 '폐허'를 선택했다. "소외되고 사라질 공간을 우리 스스로 발견하고 그 속에서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었습니다. 폐허는 욕망이 개입되지 않는 공간이고 소외된 공간이지만 일상과 분리되지 않는 공간이죠."
기획자 황 씨는 도심 내 폐허를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한 뒤 이를 사진으로 촬영했다. 대구미술광장 협력큐레이터 기획전인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광장 스튜디오 소속 작가를 포함해 김형철, 이소진, 윤동희, 채민아 등 9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갤러리 작은공간 이소에 사진 자료와 설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작업 설치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전시 내용으로 끌어들여 작품과 함께 상영한다. 010-2232-4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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