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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큐] 201특공여단 '혹한기 훈련'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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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한도 녹이는 불굴의 군인정신…특급전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젊음의 붉은 피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특공장병에겐 추위 따윈 없습니다."

최정예 특공용사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한겨울 설원을 녹이고 있다. 2011년 신묘년 새해 첫날, 경산시 하양읍 무학산 482고지 동계전술훈련장에서 사흘간 펼쳐진 201특공여단의 혹한기 적응훈련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201특공여단 전 부대원은 매년 혹한의 겨울을 이기고 전술훈련을 익히기 위해 1월부터 설한지 극복과 특공무술연마, 40㎞ 장거리 지속행군, 생존 훈련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이 부대는 사격과 특공무술, 체력 3박자를 고루 갖춘 200여 명의 천하무적 특급전사를 부대 내에서 선발해 집중 양성하고 있다. 또한 1개 대대 병력이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때 경호지원을 요청받을 정도로 특공무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경조(57) 여단장은 "적을 압도하는 강한 정신력과 강철 체력을 길러 전 장병을 특급전사로 양성하고 있다"면서 "혹한기 훈련을 통해 적과 싸워 이기는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무적 특공부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부대 안에서 경연대회식 전투훈련을 열어 병사들의 체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며 다른 부대와 차별화된 훈련법을 설명했다.

선봉 5중대장 박세민(29) 대위는 "뼛속까지 스며드는 강추위에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신념으로 병사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이한 이름으로 부대 내에서 인기가 높은 강한(22) 일병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혹독한 훈련도 힘들지 않다"고 미소지었다.

1천여 명의 특공병사들이 참가한 이번 혹한기 훈련은 체감온도가 영하 20℃에 육박하지만 이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공장병들이 혹한기 적응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 최강의 특공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글·사진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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