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 확대로 수출 기업체들이 올해 경영계획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지역 55개 수출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정 환율 및 경영계획 수립 환율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설정하고 있는 적정 환율은 달러당 1천146원, 올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1천88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같은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지난해 1천119원보다 31원 하락한 것이며, 손익분기점 환율 1천90원보다도 낮은 것이다.
올해 수출기업들이 경영계획 수립 환율을 하향조정한 것은 환율이 지난해 6월 평균 1천212원에서 12월 1천147원으로 떨어지는 등 원화절상 기조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지속적인 원화절상 기조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구미지역 수출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환율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외환당국의 가장 큰 임무이며, 수출업체들은 결제통화 다양화, 품질 혁신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 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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