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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강철군화'의 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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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군화'의 시대는 아직도 존재하는가.

진보사상이 활개치던 1980년대, '강철군화(1907년작)'라는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미국 작가 잭 런던(1876~1916)이 쓴 이 미래소설은 '지금은 27세기. 사회주의 시대-인류형제애의 시대다. 우연히 발견된 700년 전 고문서의 내용을 전한다'는 서문으로 시작한다. "자본가들이 언론과 군대를 지배하고, 법 또한 있는 자들을 위한 껍데기일뿐이다. 강철군화를 신은 그들에게 반대하는 자들은 사라진다. 그러나 그들에게 저항하는, 정의롭고 진보적인 노동자들이 있다..."

그는 1876년 오늘, 샌프란시스코에서 떠돌이 점성술사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14세 때부터 모험을 하고 가난에서 벗어나려 애썼지만, 돈을 번 것은 소설 덕분이다. 돈을 쫓아 17년간 소설 50편을 급하게 썼고, 자신의 경험담이나 노동자의 생존투쟁을 낭만적으로 그린 작품이 많다. 말년인 30대 후반, 웅장한 저택에서 부르주아적인 삶을 살면서 사회주의 신념을 완전히 버렸다. 현재까지도 젊은 시절에 쓴 소설로 인해 진보주의자들에게 숭앙받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니겠는가.

박병선(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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