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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경북대병원 순환버스 운행 전면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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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 단 1대…환자들 '교통 스트레스'

칠곡경북대병원이 14일부터 순환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병원 측은 3일 진료 개시와 함께 전세버스(25인승) 5대를 임대해 직원통근용과 겸해서 15~20분 단위로 경북대병원과 칠곡병원 사이를 운행했다가 이를 중단한 것.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1월 초 대구 북구청에서 순환버스 운행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라며 전세버스 업체에 운행중지를 요구했고, 병원 소유의 차량으로 직접 운행할 것을 권고했다"며 "이에 따라 전세버스 2대만 직원통근용으로 운행했고, 앞면에'예약환자용'을 표시한 병원 소유 차량으로 예약환자들만 '진료예약증', '검사예약증', '병원발송문자'를 확인하여 탑승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의료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따라 순환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는 것.

병원 측은 "현재 칠곡경북대병원을 경유하는 노선버스는 730번이 유일한데다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대부분 중증환자여서 교통 불편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순환버스 운영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여 환자를 알선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 자료를 냈다.

하지만 시민들은 진료 개시 전에 해당기관에 문의하고 검토한 뒤에 시행해야 할 문제를 등한시하고 뒤늦게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 시민은 "대구시, 북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노선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미리 해야했다"며 "뒤늦게 관계기관이 하지 말라고 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공공의료기관답지 못하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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