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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훈련 경비행기 충돌 2명 사망…항공대·한서대 교육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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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울진군 평해읍 월송3리 상공에서 충돌해 추락한 경비행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돼 있다. 박승혁기자
21일 울진군 평해읍 월송3리 상공에서 충돌해 추락한 경비행기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돼 있다. 박승혁기자

21일 오전 9시 50분쯤 울진군 평해읍 월송3리 상공에서 경비행기 2대가 충돌해 7호선 국도변 경사로 부근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각각 타고 있던 울진비행훈련원 교육생 황모(34·항공대) 씨와 서모(31·한서대) 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7호선 국도를 통해 울진방면으로 운전하고 있는데 갑자기 공중에서 경비행기 2대가 도로변 경사로로 추락하는 것이 보였다는 것.

경찰은 울진공항 소속의 세스나 경비행기 2대가 항공교육을 받던 중 공중에서 충돌한 것으로 보이며, 이들 훈련생의 경우 단독비행 과정에 접어들어 교관이 동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비행기는 충돌 후 1대는 민가와 1㎞ 떨어진 논바닥에, 1대는 7번국도 10m 옆 경사로에 떨어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주민 이모(62) 씨는 "구급차 소리를 듣고 사고현장으로 달려와 보니 처참할 정도로 비행기가 훼손돼 있었다"며 "평소 마을 위를 자주 지나다니던 비행기가 막상 내 집 주변에 추락하는 사고를 목격하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주민 엄모(55) 씨는 "경비행기 2대가 충돌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뛰어왔다"면서 "평소에는 1대씩 떨어져 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날은 뭔가 특별한 훈련과정이 있어 2대가 동시에 뜬 것 같다"고 말했다.

울진비행교육훈련원 관계자는 "우리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며 일체의 취재를 거부했다. 현재 부산지방항공청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진비행교육훈련원은 국내 조종사 양성을 위해 지난해 7월 8일 울진공항 내에 마련된 민간교육기관으로 사업자인 항공대와 한서대가 교육생을 모집해 1년여간 교육을 실시하고 훈련원은 시설과 장비 등을 제공한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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