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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 "오일 머니 쓸어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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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업체, 중동 유일 두바이박람회 첫 참가…아프리카 등 새 판로 전초

대구 섬유가 중동 시장 장악에 나선다.

대구경북소재개발협의회(이하 소개협)는 "중동 지역의 유일한 섬유 박람회인 'MOTEXHA'(모텍스하)에 대구 섬유업계에선 처음으로 지역 10개 업체가 참가하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27일 밝혔다.

중동 무역 중심지인 두바이에서 3월 27일 열리는 모텍스하 전시회는 올해 34회째를 맞는 중동 최대 섬유 박람회다.

업계에선 전시회 참여는 대구 섬유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돈이 모이는 두바이란 명색에 걸맞게 박람회에는 유럽,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국가들이 대거 참석, 대구 섬유가 새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 특히 이란, 시리아 등 주변 중동 국가는 물론 북부 아프리카, 터키, 인도 등으로 지역 섬유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개협 한 관계자는 "모텍스하 박람회는 두바이 유일의 섬유, 패션 소재 전시회로 정평이 나 있고 두바이의 유일한 섬유관련 단체인 'TEXMAS' 지원 아래 회원사 전원을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게다가 박람회는 100% 바이어 군으로 이루어진 참관객을 확보하고 있어 실질 거래 성사에 가장 유용한 행사"라고 말했다.

업계는 또 대구 섬유가 고급 소재를 중동지역에 진출 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중동 시장은 차도르, 히잡 등 대구 섬유소재가 7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들 소재는 비교적 저가 소재. 그러나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 섬유의 고급 원단을 알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두바이는 한국과 문화적, 언어적 차이가 커 직접적인 거래가 어려웠던 데다 시장 진출도 두바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해야 하는 등 적잖은 난관이 있었다.

대구 섬유업계의 이런 기대는 장밋빛 전망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최 측이 대구 섬유에 대해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등 '대구 섬유 모시기'에 공을 들였다는 것.

이명규 소개협 회장은 "주최 측이 박람회에 들어설 국가별 부스가 마감된 뒤에도 가장 중앙에 있는 대만 국가의 부스를 이동시키고 대구에 부스를 내 줬다"며 "이런 국제적 행사에서 이미 위치 정리가 끝난 부스의 위치를 조정해 주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 섬유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참가업체 명단. 경영텍스, T.K.텍스, 벽진바이오텍, MS텍스타일, 정안화섬 백산섬유, R&D텍스타일, TS텍스타일, 자인텍스타일, 미래인터텍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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