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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대통령도 받은 英 로즈장학생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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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진량 출신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텔렌보쉬대학교 석사과정의 김하은(그레이스 김·23·여·사진) 씨가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오는 9월부터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과정을 수학한다.

김 씨는 2살 때 선교사인 아버지 김재수(56) 씨와 어머니 김순희(56) 씨, 오빠와 함께 남아공으로 건너가 스텔렌보쉬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그는 이 대학 석사과정 재학중 남아공 국내학회와 국제학회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여러 편의 시와 서평도 정기간행물에 발표했다. 또 국제대학생 동아리인 골던키 소사이티 회원이며, 스텔렌보쉬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였다. 재학 중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영어 강의 봉사와 해비타트 회원으로 집짓기 봉사활동, 남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브라티스트 영마인드의 2009년 회의 준비위원장으로 활동을 해 로즈 장학금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우수한 학업 성적과 다양한 봉사활동 등이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된 배경인 것 같다"면서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UN이나 NGO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즈 장학금(Rhodes Scholarship)은 영국 자선사업가였던 세실 로즈의 유언에 의해 1902년 모교인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설립된 것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80여 명을 선발해 옥스퍼드대에서 2년간(이사회의 재량에 따라 1년 연장 가능) 무료로 공부할 기회를 준다. 로즈 장학금은 선발과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학업성적과 품성, 지도력, 건강, 봉사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장학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보비 진달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 사령관,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바이런 와이트 전 미국 연방대법관, 데이빗 수터 미국 연방대법관, 러스 파인골드 미국 상원의원, 시사 주간지 '타임'의 편집국장이었던 월터 아이잭슨 등 쟁쟁한 사람들이 로즈 장학생들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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