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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이전…도심상권 경영난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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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청송 주민들 도심 진입마저 불편

안동시외버스터미널이 도심에서 외곽지로 이전하면서 도심 상권이 위축되고 도심지역 병·의원 등을 이용해온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중간 승·하차 정류장 신설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구 터미널 주변 중앙상점가상인회 등은 최근 터미널 이전으로 유동 인구가 감소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민원과 함께 도심 중간 승·하차 정류장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양과 청송 지역 주민들도 터미널이 시 외곽지로 이전함에 따라 도심에 자리한 병·의원과 상가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심 승·하차 시설 설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상점가에 따르면 영양과 청송, 영덕 지역 주민들이 전체 소비자의 50~60% 정도 차지해 왔지만 터미널 이전으로 이들의 발걸음이 끊겨 매출 감소가 눈에 띄고 있다.

전성열(63) 중앙상점가상인회장은 "구제역 때만 해도 영양·청송 지역 주민들이 찾지 않아 30% 정도의 매출이 떨어졌지만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이후에는 50% 이상 매출이 급감한 상태"라며 "소비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양·청송 주민들이 접근성 불편으로 발길을 끊으면서 덩달아 중앙상점가들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 등 상인들은 "수년 전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추진 과정에서부터 터미널 이전 후유증에 대해 우려하면서 도심 승하차 구간 신설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지금까지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며 "버스가 도심을 가로질러 지나면서도 중심가에 서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영양과 청송 지역 주민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버스를 이용해 병·의원을 찾았지만 터미널 이전으로 시내버스 이용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부담과 교통이용 불편함 등으로 도심 승하차 정류장 신설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영양군 영양읍에 사는 김한영(67) 씨는 "예전에는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5분이면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었는데 요즘엔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목적지로 가야 한다"며 "도심 중간 승·하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상용(50·영양) 위원장은 "경북도와 안동시는 도심상권을 살리고 영양· 청송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승·하차가 가능한 중간 정류장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영양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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