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지방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학교에 휴업조처를 내리는 등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이날 오전 9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를 발효하고 이날 하루 5㎝에서 최고 30㎝ 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산지역에는 오후 15시 현재 12.3㎝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울주군 웅촌면 대복고가도로와 공업탑로터리 등 시내 5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다.
특히 월요일 출근길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부산-울산과 경주-울산을 잇는 국도 7호선에서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울산시 북구 달천동에서 남구 신정동 직장으로 출근하는 조모(35) 씨는 "평소 승용차로 30분 걸렸으나 눈 때문에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2시간 넘게 걸렸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예상치 않은 많은 눈이 내리자 오후 1시를 기해 179개 유치원, 118개 초등학교, 61개 중학교, 51개 고등학교, 3개 특수학교 등 전체 412개 학교에 휴업 조처를 내렸다.
한편 울산시를 비롯한 각 구,군에서 3백 여명의 인원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울산·하태일기자god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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