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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폭설 청소차의 대활약…삽날 달아 제설차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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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설용 삽날을 장착한 청소차가 쌓인 눈을 쓸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14일 제설용 삽날을 장착한 청소차가 쌓인 눈을 쓸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청소차가 제설기로 변했다.'

14일 폭설이 내린 포항에서는 청소차가 제설기를 달고 눈길을 헤치며 도로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 제설작업의 일등공신이 됐다.

눈부신 활약을 보인 삽날은 5t 트럭용 트럭장착식 제설기로, 폭 2.4m, 높이 1m의 페이로더 형태이지만 특수 굴곡형에다 고무삽날로 제작돼 도로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는데 제격이었다.

특히 5t 트럭 청소차에 5분 이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평소에는 청소차로, 눈이 내리면 제설차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제설작업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는 청소차에 운전기사 외 직원을 탑승시킨 뒤 재난상황실과 수시로 연락을 하며 눈이 쌓인 지역을 24시간 동안 찾아다니며 제설작업을 벌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청소차 제설기가 맹활약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1월 폭설 이후 포항시가 예비비를 긴급 투입, 특수 제설기 39개를 제작했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청소차 제설기 효과에 따라 앞으로 도로청소용 고압살수와 방음벽 청소를 함께 할 수 있는 다목적 도로관리 장비와 염수살포기 등을 구입해 폭설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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