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현주 초대전이 21일까지 동아백화점 쇼핑점 10층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한지의 반투명성, 겹침의 효과, 수용성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째 한지를 이용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지로 만든 꽃잎을 일일이 겹쳐 만든 꽃은 한지의 물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색이 오묘하게 겹치면서 새로운 느낌을 준다. 작가는 한지로 만든 종이꽃과 문양의 유기적 집적, 확장, 변용을 통해 이미지가 분열되는 공간을 조성한다. 그런가 하면 연속되는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은 아크릴 물감을 배경으로 해 한지의 부드러움과 배치되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화면에서 연속적으로 퍼져나가는 한지 꽃잎은 독특한 조형성으로 퍼져나간다. 한편 설치가변작품도 선보인다. 맥주캔 위에 한지 꽃잎을 오려 붙여 테이블로 활용한다. 작가는 "공예적인 것과 회화적인 것의 간극을 좁혀 새로운 접점을 찾음으로써 회화적 무거움을 경감시키고자 했다"면서 "이미지 너머의 환유를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053)25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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