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새수목극 '가시나무새'가 3월 2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두 여자의 선악구도, 그리고 이들의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그려나간다.
한혜진은 단역배우 서정은 역을 연기한다. 바람에 흔들려도 결코 꺼지지 않고 어둠 같은 주변 환경을 환히 비춰줄 수 있는 여인이다.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는 유명한 사람이 되면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힘겨운 단역배우 생활을 이어가며 쌓인 내공으로 뒤늦게 배우로서 빛을 발한다.
김민정은 영화제작자 한유경 역을 연기한다.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이지만 세상을 향해 가슴에 품고 있는 가시는 그 무엇보다도 날카롭다. 정은과의 지독한 악연으로 인한 복수심으로 그녀를 나락으로 떨어트리지만, 결국 그 죄책감의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새드 팜므파탈'이다. 이 외 주상욱, 서도영, 차화연, 송옥숙, 김하은, 최재원, 오현경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가시나무새'는 영화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극과 극의 상반된 길을 선택한 서정은과 한유경이 서로에게 엉킨 운명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을 탄탄한 스토리로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김종창 PD는 "'가시나무새'는 실수하고 용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족에 대해 상반된 선택을 했던 젊은 두 여성의 성장통을 담는 드라마"라며 "확장하자면 모성애, 인륜과 천륜을 탐색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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