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강인한 영혼의 땅, 파키스탄'편이 7~10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수천년에 걸친 인종 간의 교류와 혼합으로 다채롭고 독특한 문화와 더불어, 히말라야의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파키스탄. 이곳은 일찍이 동방원정길에 올랐던 알렉산더 대왕을 매혹시킨 땅이기도 하다. 또 몽골제국의 후신이라 할 수 있는 무굴제국의 문화가 남아있어, 고대문명의 보고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파키스탄과의 사랑에 빠져 10년간 그곳 사람들과 교류하며 생활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사진작가 유별남이 그곳으로 향한다. 파키스탄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열만큼 그곳의 문화와 매력에 정통한 작가의 시선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파키스탄을 새롭게 조명해본다.
펀자브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물탄은 풍부한 물자와 비옥한 토양 때문에 오래전부터 외래 문화가 꽃피었던 도시다. 그중의 하나가 이슬람교 신비주의인 수피즘이다. '수피즘의 도시'로도 잘 알려진 물탄에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성인의 무덤이다. 자신들의 아픔을 종교를 통해 표현하는 수피즘 순례자들과 무덤 안까지 동행해본다.
무덤에서 나오는 길, 근처 상점에서 발견한 '블루 포터리'(blue pottery). 이란에서 건너온 한 장인이 전수한 방식 그대로 도자기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천년 기술의 대를 잇는 그들의 장인정신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들여다본다.
유 작가는 물탄의 한 극장에서 펼쳐지는 시립 무용단의 리허설에 초대받았다. 무용단원들은 유목민의 생활을 소재로 한 춤을 차례로 선보인다. 열악한 생활 조건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문화를 꿋꿋이 이어 나가는 그들의 열정을 느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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