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이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기존 중저가 이미지에서 벗어나 통합된 콘셉트를 마련, 제2의 창업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연구디자인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쉬메릭의 포지션을 재정립한다.
그간 18개 업체들이 참여해 남성, 여성, 스카프, 넥타이 등 18개 제품군을 생산한 탓에 쉬메릭 하면 떠오르는 통합된 콘셉트가 없었다. 이 때문에 쉬메릭 하면 막연히 중저가란 낡은 이미지를 떨쳐내기 엔 한계가 있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18개 쉬메릭 참여 업체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OEM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어서 품질면에선 이미 인정받았지만 사공이 많아 이미지 정립에 한계가 있었다"며 "상반기 안으로 통합 디자인, 콘셉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 업체에게 R&D 의무를 지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강제할 방침이며 인터넷 쇼핑몰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노비즈 인증 중소기업 R&D 기준인 매출액 대비 3%를 의무적으로 참여 업체들이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
대구상의 김익성 부장은 "패션연구원과 디자인센터 등과 공동으로 의류기술과 트렌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쉬메릭 콘셉트를 다시 정할 예정"이라며 "이후 이 틀 안에서 통합 마케팅 전략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쉬메릭(Chimeric)은 대구시 공동브랜드로 18개 지역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꿈같은' '환상적인'의 뜻을 가진 쉬메리크에서 파생된 말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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