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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사업 골재야적장 세찬 江風 '먼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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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토 트럭 종일 쌩쌩 "소음·진통까지 고통"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일대 골재 야적장 주변이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일대 골재 야적장 주변이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낙동강살리기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봄바람이 본격적으로 불면서 낙동강 상류 4대강사업 현장인 상주시 중동면 죽암리 일대 골재 야적장 주변이 모래바람으로 뒤덮여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죽암리 '도남지구골재야적장' 일대 마을 등에 종일 불어닥친 모래바람으로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렸다. 이날 세차게 몰아친 모래바람은 골재 야적장에서 3, 4㎞까지 날아와 인가와 도로, 축사 등을 뒤덮으면서 주민들은 물론 가축, 통행 차량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매일 모래바람이 불고 있는데도 당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상주시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곧 황사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낙동강 모래바람과 뒤엉켜 낙동강 주변 마을을 덮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안동~고령 21개 공구 230㎞ 구간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달 5일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낙단보(32공구) 건설 현장에는 트럭들이 쉴 새 없이 현장으로 준설토를 실어날랐다. 트럭들이 준설토를 옮길 때마다 모래먼지가 날려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다. 강 인근에는 불도저와 굴삭기, 대형 덤프트럭들이 굉음을 내고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권모(39·구미시 해평면) 씨는 "공사차량이 읍내 주변 도로로 다니면서 흙먼지를 뿌리고 있다"면서 "바람이 강한 날에는 모래먼지가 날려와 빨래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67·상주시 중동) 씨는 "좁은 도로변에서 트럭이 과속하고 있어 경운기를 몰고 가다 사고가 날 뻔했다"고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준설토 운반 등에 따른 소음과 진동 등으로 주택 균열과 생활 환경 피해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공법과 교통 수단 등을 강구해 안전한 낙동강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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