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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종횡무진…"고물가에 복지 없다" 한은 총재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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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에도 참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종횡무진이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한국형 복지' 정책에 경제철학을 담아 한국은행 총재를 몰아세웠다. 지난해 국회 상임위를 기획재정위로 옮겨 '경제 학습'에 매진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물가를 잡아라'고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게 "물가 목표치가 높으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인 통화신용정책 집행이 불가능하다. 한국은행은 강력한 물가 안정 의지를 보여라"며 2% 이내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의 물가안정 목표치를 설명하면서 "선진국 대부분은 물가안정 목표치가 2% 수준이므로 우리도 3%에서 2%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복지와 서민경제의 중요성도 재차 확인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생필품 가격이나 전·월세값 상승으로 국민의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생활은 더 힘들어졌다"며 "경제성장이 국민 후생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도 "(물가목표치) 2% 하향 조정은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는 과정에서는 추진해야 할 방향"이라고 수긍했다.

최근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으로 위촉된 박 전 대표는 4·27재보선이 치러질 강원도를 15일 방문하기로 했다. 박 전 대표의 춘천행은 특위 발대식 축사를 위한 행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 기회를 살려(?) 이날 강원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 정견발표회를 함께 실시키로 했다. 박 전 대표가 일종의 선거지원유세를 하게 되는 셈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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