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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U대회 악영향…문경 군인체육대회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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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영진 의원 '아전인수' 발언 파문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개최가 확정적인 가운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인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세계군인체육대회 때문에 광주하계U대회 흥행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대한민국 이미지까지 실추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영진(광주 서구을) 의원은 10일 국회 국제경기유치 및 지원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시기가 광주U대회 개최 시기보다 한 달 정도 앞서 U대회에 필요한 국제심판 및 스폰서 확보와 흥행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군인체육대회를 광주U대회 2개월 이후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이미지가 실추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병국 장관이"광주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지장이 없도록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와 문경시, 세계군인체육대회문경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채대진·윤성길)는 "김 의원의 주장대로 군인체육대회를 U대회 이후로 연기하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 군인체육대회는 U대회 때문에 흥행에 지장이 있어도 괜찮다는 말이냐"며 "김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대회 편의를 위해 같은 국제대회의 일방적인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난해 대회 일정을 확정해 국제대회로 승인 받았고 이미 133개 회원국들에게 통보한 가운데 세계군인체육연맹(CISM)의 5월 서울총회에서 최종 확정만 남은 상태다"고 밝혔다, 또"U대회 이후로 연기하면 최소 석 달 정도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기온, 풍속, 풍향 등 대회환경도 크게 달라져 대회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국내 사정보다는 국제사회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제대회가 한 달 간격으로 잇달아 개최될 경우 흥행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서로 윈윈하는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며 "U대회는 대학생, 군인체육대회는 군인이 참여하는 대회로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김 의원이 우려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같은 국제경기유치특별위원회 소속인 이한성(문경·예천) 국회의원도 "이미 이 문제는 관계부처간 협의가 된 걸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와 함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및 포항,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영주 등 공동개최 자치단체 관계자들도 "김 의원의 발언은 일방적이고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혹시 군인체육대회 최종 개최지 확정에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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