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키워드로 보는 세상] 일본 대지진 규모 9.0으로 상향 조정

▶11일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가 일본 기상청의 분석에 따라 13일 오후 리히터 규모 8.8에서 9.0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지진과 쓰나미,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1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90여 명이 피폭됐을 가능성도 있다.

▶14일 일본 지진 피해 지역에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일본 트위터에서는 '야시마 작전'이 퍼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야시마 작전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서 주인공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일본 전역의 전기를 끌어모았던 것을 이른다. 현재 일본은 원전과 화력발전소 폭발로 인해 심각한 전력 부족 상황을 겪고 있어 피해가 적은 곳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불필요한 콘센트를 뽑아 전력을 아끼고 있다.

▶일본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해 대기 중에 흩어진 방사능 물질인 낙진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현재 편서풍이 불어 우리나라에 낙진 피해가 생기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재 한반도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치라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이 정신대 할머니들의 한 맺힌 투쟁도 멈추게 했다. 한국정신대문제협의회(정대협)가 16일 열 예정이던 수요시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대신 침묵으로 이번 강진으로 희생된 일본인들을 추모하고 해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던 MBC '나는 가수다' 첫 번째 미션 스포일러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탈락자에 대한 사실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청중평가단으로 녹화에 참석한 네티즌이 가수들이 부른 곡목과 현장 분위기, 짧은 평가까지 올린 스포일러성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가수 아이유가 14일 MBC '유재석'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폭발적인 인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가수의 꿈을 이루기까지 힘들었던 일화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가수가 되기 위해 부모님과 떨어져 바퀴벌레가 많은 집에서도 살았다고 했다. 또한 가방 속 소지품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풋풋한 주민등록증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9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0년 세계 갑부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자산 86억달러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0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의 재산은 애플 CEO 스티브 잡스(110위)보다 앞섰으며, 특히 넥슨 김정주 회장과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이번 순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정리=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