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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서혁신도시 진입로 탓, 기존 지름길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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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천 잠수교 철거 대책 논란

대구 동구 율하천을 따라 신서혁신도시 진입로가 건설되면서 평소 다니던 지름길을 잃게 된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 동구 용계동과 율암동 주민 200여 명은 최근 율하천 1잠수교 인근에서 잠수교 철거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지하철1호선 율하역을 잇는 진입도로 개설 과정에서 1잠수교를 건너 용계동~율암동~율하동 반야월종합시장까지 가던 길이 없어진다는 게 이유다.

혁신도시 진입로 건설로 율하천을 건너는 1, 2잠수교는 교량으로 대체되지만 자동차전용도로인 진입도로를 가깝게 횡단할 통로가 사라지기 때문. 길이 사라지면 주민들은 교차로가 생기는 율하교까지 300m를 돌아가거나 기존 잠수교보다 400m 이상 떨어진 신설 교량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율하천 주변 용계동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슈퍼마켓이나 미용실 등 생활 근린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율하동 반야월종합시장 인근까지 가야하는데 진입도로가 막히면 평소보다 배 이상 돌아가야한다는 것.

실제 이 동네 Y쌀집에서 반야월종합시장 입구까지 직접 걸어본 결과 기존 1잠수교를 통과할 경우 9분 만에 도착했지만 율하교는 17분, 2잠수교는 21분이 걸렸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현재 공사 중인 진입도로 아래로 횡단할 수 있는 지하보도를 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박종선(67) 씨는 "이 동네 주민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인데다 늘 걸어서 인근 시장을 찾기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진입도로를 건널 수 있는 통로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는 기술적 어려움과 예산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하보도 설치 비용만 6억5천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하천변보다 진입도로가 1m 정도밖에 높지 않아 큰물이 지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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