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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세계육상 마라톤 코스에 봄을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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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맞은 13일 대구 중구청 앞에는 운동화와 청바지 차림을 한 앳된 모습의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동구자원봉사센터 KMU대학생 벽화봉사단(회장 이수진) 회원 16명은 이날 2011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마라톤 구간에서 벽화봉사활동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오전 9시에 시작된 벽화 그리기 활동은 하루 종일 이어졌다. 3개조로 나뉜 봉사단은 중구 동인동 화성전기 온돌 앞, 동진상회 삼천리자전거, 삼거리부동산과 미녀와 야수거리 등 10여 곳에서 벽화봉사를 했다.

이날 벽화에는 매화, 진달래, 해바라기 등 4계절을 대표하는 꽃을 그리기로 했다.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와 벽화봉사단원이 무엇을 그릴 것인지 논의한 결과, 처음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취지에 맞는 포스터, 심벌마크, 마스코트 살비를 그리기로 했으나 '컬러풀 대구'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화사함을 콘셉트로 잡았다.

(사)동구자원봉사센터 벽화봉사단원 이다경 양은 "휴일을 맞아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내가 그린 그림을 국내외 마라톤 선수들과 방문객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시민 박순자(56'주부) 씨는 "화사한 꽃으로 단장된 거리가 아름다운 대구의 이미지에 딱 맞다"며 대뜸 "우리 집 대문도 예쁘게 단장을 해 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KMU벽화봉사단은 계명대 미술대학 학생들을 주축으로 2009년 4월 출범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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