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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아줌마들 "학위 취득, 자격증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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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평생학습대학 인기…6년간 148명 학위 수여

집안 살림과 농사일에 파묻혀 살아온 시골 아줌마들이 평생 소망이었던 학사모를 썼다.

칠곡군은 최근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학점은행제 칠곡평생학습대학 2011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9명과 전문학사 25명을 배출했다.

특히 34명의 평생학습대학 졸업생 가운데 남학생 2명을 제외한 32명이 여성들로 사회복지학과 아동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와 함께 사회복지사(2급), 보육교사(2급) 국가자격증을 덤으로 얻게 됐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지난 2005년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자체 최초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006년 14명의 지역 농업인으로 구성된 농업경영 전문학사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학사 49명, 전문학사 99명으로 148명의 학위수여자를 배출했다. 지금까지 전체 졸업생 가운데 여성 졸업생이 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방과후교사 등으로 102명이 취업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회장을 맡았던 김정애(45'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씨는 "평생학습대학을 통해 사회복지학사와 보육교사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계기가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자체가 직접 지역민에게 대학교육을 실시해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되는 학습모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100여 곳의 다른 지자체나 교육기관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갔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주 대상층이 30, 40대 지역여성으로 육아나 가사로 인한 경력 단절 시기에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할 수 있는 직업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회에 복귀했을 때 질 높은 직업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고1과 중1년생인 두 딸을 두고 이번에 사회복지학사 학위를 취득한 민기정(46'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씨는 "4년 동안 농사일에다 자녀들 뒷바라지를 해가며 공부를 병행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면서 "하지만 힘든 만큼 보람을 찾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장인 장세호 칠곡군수는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올해 사회복지, 아동학에 이어 외국어로 한국어학(2급) 전공과 평생교육사(2급) 자격취득 과정을 신설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 배움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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