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가운데 2010년 말 현재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이고 지난해 한 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대구 중'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보를 통해 발표한 '공직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강 의원은 15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체 국회의원 중에선 정몽준(3조6천708억9천655만원) 김호연(2천104억5천920만원) 조진형(945억9천649만원) 김세연(825억713만원) 윤상현(212억7천438만원)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신고금액이다. 주식과 예금액이 각각 76억여원과 45억여원을 차지했으며 토지와 부동산으로 38억원을 신고했다.
대구는 평균 31억9천800만원이었고, 경북은 평균이 38억2천700만원이었다. 홍사덕 한나라당 의원(대구 서구)은 4억2천557만원을 신고해 지역 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었다.
배영식 의원은 지난해 13억여원의 재산이 늘어나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불었다.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여덟 번째로 증가액이 많았다. 부인 명의의 주식 평가액이 오르면서 무려 12억8천여만원의 재산이 불었다. 대구경북 의원들의 지난해 평균 재산증가액은 2억1천930만원이다.
박종근'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해 오히려 재산이 줄었다. 박 의원은 골프회원권 매각이, 정 의원은 예금감소가 원인이었다.
한편 대구경북 의원 가운데 강석호, 김성조, 김태환, 서상기, 유승민, 이상득, 이한구, 정수성, 정해걸, 주호영 의원 등은 독립생계를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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