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의 성적이 속속 공개되면서 대구경북 우량 상장사들의 성적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상장사 중 영업이익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린 OCI머티리얼즈와 포스코켐텍은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의 준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61곳 중 각 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OCI머티리얼즈와 포스코켐텍은 모두 포항에 연고를 두고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속칭 '코스닥 황제주'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8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도 11위에 오를 정도로 황제주로서 가치를 뽐냈다. 매출의 90% 이상이 외화결제인 관계로 환율 변동에 따라 원가율과 수익성이 크게 좌우돼 모노실란 및 NF3 단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 늘었다.
주가도 압도적이다. 평균 13만4천원대지만 액면가 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5천원으로 환산했을 때 주당 가격이 134만원인 셈이다. 시가총액도 1조4천억원대로 웬만한 유가증권 종목에 버금간다.
올해도 주력 산업인 반도체, LCD, 특수가스 및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강한 상승 동력. NF3, SiH4 신규 공장 증설 가동으로 공급능력 및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어 주가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7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포스코켐텍은 이름에서 보이듯 POSCO가 6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다. 종가는 평균 14만원대. 역시 알토란같은 종목이다. 특히 국내 1위의 염기성 내화물 생산업체로 생석회 부문 외 사업영역 확대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2009년 말부터 포스칼슘, 포스그린 합자사 설립 및 케미칼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2차 전지 소재 회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 종목 중 1천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린 곳은 6곳으로 CJ오쇼핑, GS홈쇼핑, 네오위즈게임,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쌍용건설, KCC건설 순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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