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연기자로 거듭난 '엄친아' 김태희

MBC스페셜 '태희의 재발견' 1일 오후 11시 5분

스타 '김태희'.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연기는 못한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런 그녀가 '마이프린세스'에서 '이설'이라는 캐릭터를 맡으면서 모처럼 연기 호평을 받았고 '러블리 공주룩'을 통해 '워스트 드레서'라는 오명도 씻었다. 비로소 김태희의 재발견이 시작된 것이다. 1일 오후 11시 5분 MBC스페셜에서는 '셀러브리티 바이오그래피-태희의 재발견' 편이 방송된다.

김태희는 드라마를 끝내고 언니네를 찾았다. 문을 열자 8살, 4살의 귀여운 조카 윤아와 세아가 반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양배추 머리를 한 김태희의 어린시절 모습과 온 몸으로 조카들과 놀아주는 언니 같은 이모 김태희의 재미있는 일상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김태희는 일주일에 두 차례 스포츠센터를 찾는다.

김태희는 이전에 '아이리스'의 요원 '최승희'와 '그랑프리'의 기수 '서주희'의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체력 단련에 힘을 쏟았다. 그때부터 헬스의 참맛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능숙하게 역기를 들어 올리고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는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김태희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스타지만 항상 연기력에 대한 비판이 뒤따른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력을 재발견한 드라마가 '마이프린세스'다. 드라마 촬영에서 스테이크를 우걱우걱 씹고, 설사를 참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망가진 모습을 서슴지 않는다. '마이프린세스' 이후 좀 더 배우로서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다는 김태희. 이제는 우리가 그녀의 가능성을 재발견할 때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