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 24개국 선수들과 함께한 성공적인 국제대회로 막을 내렸다.
3일 경북 의성 안계 수비천 일대에서 열린 2011 경북 의성 국제연날리기 대회는 4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3일 오후 막을 내렸다.
국제 행사로는 처음 치른 올해 대회에서는 연의 본고장인 중국과 독일을 비롯해 인도, 영국, 네덜란드, 쿠웨이트, 가나, 호주 등 세계 각 대륙 24개 나라에서 온 100여명의 선수들이 자기 나라 고유의 연을 날리며 솜씨를 뽐냈다.
관람객은 구제역 여파로 지방축제가 거의 개최되지 못하다가 모처럼 열려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연 1천여점이 전시돼 연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며 행사 기간 국내외 관광객 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에서는 똑똑한 국회의원 등이 지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랜 전통을 지닌 의성연날리기대회를 국제대회로 격상시켜, 지역에서도 충분히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제 행사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전국 연날리기대회가 열려 200여명의 참가자들이 싸움연, 창작연, 높이날리기, 왕중왕 등 4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창작연 부문은 이주성(경기도 양평군)씨, 싸움연 부문은 홍동의(서울 은평구)씨, 높이날리기 부문은 이한규(경북 의성군) 군이 우승했으며 왕중왕에는 김종길(경남 진주시)씨가 이름을 올렸다.
김복규 의성군수는 3일 폐막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의성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연을 직접 구경하고 만들어보는 등 방문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앞으로 의성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도 "의성국제연날리기 대회를 일정 내내 같이하지는 못했지만, 의성군민들의 노력과 자원봉사 그리고 의성까지 와주신 세계 각국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연은 감동적이었다"며 이 대회가 세계대회로 계속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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