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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망 계획, 신공항 백지화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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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차 철도망 계획 발표, 신공하의 10배 넘는 예산 투입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전국을 1시간대로 묶는 고속철도망 계획을 발표해 신공항 백지화의 '물타기 조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3일 오는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전 국토의 83%를 90분대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의 368.5㎞에 불과한 230㎞/h급 이상 고속화 철도구간이 2020년 전국적으로 2천362.4㎞로 늘어나고 총 8조원가량이 투입돼 대전'대구 도심구간이 고속화된다.

호남고속철도은 기존 광주~목포 노선의 기본 계획을 변경해 고속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산업단지와 내륙화물기지를 간선철도망과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구축된다. 국토부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는 데 88조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철도망이 완공되면 ▷대구~서울 1시간 10분 ▷포항~대전 1시간 2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계획안에는 남부내륙선(김천~진주~거제), 구미산단 진입철도(사곡~구미산단) 등 19개 신규 일반철도 사업과 대구권광역철도(구미~경산) 등 15개 광역철도 사업이 포함돼 있다.

또 포항과 동해를 잇는 동해선과 김천~전주선, 대구~광주선 등 20개 사업이 추가 검토 대상으로 포함됐다.

국가철도망 발표에 대한 시점과 동남권 신공항에 대비되는 '과도한 철도 투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밀양신공항 추진단 관계자는 "신공항 백지화 발표 직후 수도권과 지방은 묶는 고속철도망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백지화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며 "동남권 신공항의 10배가 넘는 예산을 쏟아붓어 수도권과 지방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는 것도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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