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윤철호)은 4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는 7개 지역 빗물에서도 확인됐다.
공기에서 발견된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121~0.636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해도 0.0000613mSv 수준으로, 이는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의 1천600분의 1에 불과하다.
지난 3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채취한 빗물에서도 0.106~1.06㏃/ℓ 범위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가장 높은 청주 지역 측정값(1.06㏃/ℓ)은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따지면 0.017mSv로, X선 촬영 시 방사선량의 6분의 1이다. 역시 절대량으로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공기 중 농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빗물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환산은 검출 농도의 빗물을 하루 2ℓ씩 1년 동안 마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방사성 세슘(Cs-137, Cs-134)도 서울·춘천·대전·군산·대구·수원·청주 등 7곳에서 발견됐다.
최고 농도(0.107m㏃/㎥)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환산값은 0.0000281mSv으로, X-선 방사선량과 비교해 3천500분의 1 정도다.
강원도의 공기 중 방사성 제논(Xe-133) 농도는 0.454㏃/㎥로, 전날(0.477㏃/㎥)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대기 방사능 측정값은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에 대한 분석 결과다.
뉴미디어국장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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