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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일 삼성 라이온즈 홈 개막전. 자리 따라 재미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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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석보다 더 비싸도 지정석제 대세…1,3루 테이블석도 인기

야구장 입장권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야구를 보는 묘미도 다르다.

대구시민야구장의 관중석은 중앙지정석과 내야석, 외야석으로 구분된다. 홈플레이트 뒤 중앙지정석에는 테이블이 놓인 지정석과 두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커플석이 있다. 테이블 없이 앉을 수 있는 일반지정석도 있다.

테이블지정석과 커플석에는 음료가 제공되고, 커플석에는 치킨도 제공된다.

중앙지정석에선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야구장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포수와 타자 외에는 모든 선수들을 정면으로 마주해 타구의 방향을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수비, 주루 등 야구를 종합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투수의 공을 좌우, 구질 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모든 야구장의 중계 부스가 홈플레이트 뒤편에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내야 1, 3루에도 지정석이 대폭 늘어났다. 양쪽에 모두 테이블석과 좌석식 지정석이 마련돼 있다. 다른 구장과 달리 홈팀인 삼성이 3루 쪽 더그아웃을 사용해 홈 응원석도 이곳에 있다. 올해는 내야 일부를 '블루존'이라는 이름을 붙여 지정석제로 운영한다. 삼성 관계자는 "홈팬들이 치어리더가 있는 응원석에 자리 잡기 위해 경기시작 2, 3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현장에서 표를 사면 서둘러 입장하지 않아도 되도록 블루존을 지정하게 됐다"고 했다.

내야석은 경기를 옆에서 보게 돼 투수가 던진 공의 높낮이를 파악할 수 있고,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야에 가까운 내야석은 파울볼이 많이 날라 와 자칫 위험하지만 시합용 공을 챙겨갈 기회도 많아진다.

외야에는 대부분 일반석으로 구성돼 있고 일부 테이블이 놓인 지정석이 있다. 외야에서는 투수와 타자의 거리가 멀어 섬세한 관람은 어렵지만 홈런 등 큰 타구를 좀 더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2003년 이승엽이 아시아 홈런 신기록(56호)을 쏘아 올릴 당시 이곳에는 홈런 볼을 잡기 위해 잠자리채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곳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야구경기를 꿰뚫어보는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자리다.

야구광인 이정석(34'대구 수성구 지산동) 씨는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홈경기를 거의 빠짐없이 본다. 연간 40차례 정도 대구시민야구장을 찾는 이 씨는 그날 선발투수나 타선의 배치에 따라 앉는 자리를 달리한다. 어디서 관람하느냐에 따라 야구를 보는 재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5일 오후 6시 30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올 시즌 삼성의 첫 홈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야구팬이 서둘러 티켓 예매를 했다.

올해 삼성은 대구시민야구장 3루 쪽에 새로운 '블루존'을 선보인다. 삼성은 야구팬들의 요구와 관람 편의를 고려해 꾸준히 좌석을 리모델링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정석제가 대세다. 요금이 일반석보다 다소 비싸지만 줄을 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빈자리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에 지정석은 일반석보다 일찍 매진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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