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씨버선 길' 사뿐사뿐…170Km 중 49Km 복원

청송∼영양∼봉화∼영월구간 명품길 가꾸기 본격화

지난달 31일 청송군 청송읍 운봉관(옛 객사)에서 열린
지난달 31일 청송군 청송읍 운봉관(옛 객사)에서 열린 '외씨버선 길 첫걸음 걷기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다.

지역발전위원회가 구상하고 지식경제부가 시행하는 초광역연계협력사업인 '외씨버선 길 조성사업' 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지난달 31일 청송군 청송읍 운봉관(옛 객사)에서 '외씨버선 길 첫걸음 걷기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운봉관을 출발, 청송 재래시장~수달생태관찰로~벽절정과 덕천리 송소고택까지 3.8㎞의 길을 걸으면서 '상생 길, 명품 길'로 발전하기를 소망했다.

이날 첫걸음 걷기 행사에는 (사)경북북부연구원 이사장인 정해걸 국회의원과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 지역발전위원회 최상철 위원장, 한국생산성본부 최동규 회장을 비롯해 BY2C연계협력협의회장인 권영택 영양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박대희 봉화부군수, 이형수 영월군 문화관광과장 등 4개 참여지역 단체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해걸 의원은 "외씨 버선길은 4개 지역이 함께 하는 상생의 길이 될 것"이라며 "이 길을 통해 문화가 흐르고, 사람이 오가고, 경제협력이 이뤄져 함께 발전하는 전국 최고의 테마 길이 될 것"이라 했다.

BY2C연계협력협의회장인 권영택 영양군수도 "남도에서 봄 향기가 불어 오듯이 4색길 남쪽지역인 청송에서 첫걸음 행사를 시작으로 영양, 봉화, 영월까지 북으로 외씨버선 길 바람이 불어갈 것"이라며 "이 길은 지역간 상생하는 경제의 길, 전국에서 가장 걷기 좋은 명품길로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현대인의 삶은 생존차원을 벗어나 정신적인 풍요와 육체적인 건강을 중요시하는 자연친화적인 삶으로 변화되고 있다. 외씨버선 길이야 말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고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의미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외씨버선 길 사업은 청정 지역을 대표하는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의 옛길을 3년에 걸쳐 170㎞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BY2C연계협력사업단'을 구성해 1차사업으로 청송구간(운봉관~한지체험장) 12㎞, 영양구간(일월산자생화공원~우련전) 9㎞, 봉화구간(춘양면사무소~춘양목체험관) 17㎞, 영월구간(김삿갓문학관~김삿갓면사무소) 11㎞ 등 총 49㎞를 완공했다.

이 길에는 쉼터, 안내판, 편의'안전시설, 꽃길 등이 마련돼 재미있게 즐기면서 걸을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특히 4개 군 모든 구간의 코스를 주민이 직접 지정했으며 길 조성에 직접 참여해 조성된 전국 어느 곳의 길보다 애향심과 열정이 녹아있는 차별화된 길이다.

경북북부연구원 권오상 원장은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로, 주민의 손에 의해, 주민 스스로가 조성한 길인 만큼 지역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선호하는 오직 하나뿐인 최고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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