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꼴찌를 한 대구FC가 올 시즌 초반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과 자신감이 지난 2년과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밀리는 상황에서도 실점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바꿀 줄 아는 팀이 됐다는 것이다. 대구FC는 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몇 차례 위협적인 속공을 당하는 등 상대의 강한 압박과 조직력, 스피드에 밀렸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후반 경기를 지배하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구FC 이영진 감독은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져 아쉽지만 팀에 좋은 약이 된 것 같고, 3월 정규리그 성적 2승1무1패에 만족한다"며 "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가 많아 초반 몇 경기 다양한 기용을 통해 베스트 멤버를 추려냈다. 생각보다 빨리 조직력이 다져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대구FC가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경기 수가 많은 4월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 선수층이 얇아 경기를 소화하는 데 쫓기다 자칫 4월 농사를 잘못 짓거나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 자신감을 잃어버려 정규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FC는 2일 전남전을 포함해 4월 한 달 동안 정규리그 4경기, 컵대회 2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대구FC의 4월 정규리그 목표는 3승. 이미 1승을 올린 만큼 남은 4경기(홈 2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우리보다 약한 팀은 없지만 그렇다고 이기지 못할 팀도 없는 만큼 리그 초반 최대한 승점을 많이 확보하겠다"며 "국가대표와 연습 경기도 하고 걱정했던 전남전까지 이기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어느 때보다 높고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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