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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세계육상 이 선수를 주목하라!…마라톤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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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기대주' 딱지 떼고 '대표' 된다

김민이 10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김민이 10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기대주'의 딱지를 떼고 한국 대표 마라토너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 이상 루키가 아니다. 2011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간판 마라토너로 우뚝 서겠다!"

김민(22'건국대)이 10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대구 시내에서 열리는 2011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유망주' '기대주'라는 딱지를 떼고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김민은 이날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대표팀 발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김민에게 이번 대회는 2011 세계선수권대회 무대에 서기 위해선 절대 놓쳐선 안 될 중요한 검증 무대다.

김민은 이번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마라톤의 '신데렐라'로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5,000m와 10,000m, 하프 마라톤 등 장거리에서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마라톤 풀코스 경험이 많지 않지만 스피드와 지구력을 겸비, 지영준의 뒤를 이을 마라톤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13분11초지만 이번 대회에서 2시간8, 9분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김민에게 이번 대구 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달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쌀쌀한 날씨 탓에 저체온증으로 중도 포기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대학 후배인 정진혁(21'건국대)이 2시간9분28초의 기록으로 준우승하며 깜짝 스타로 떠오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대구마라톤대회에선 꼭 '사고를 치겠다'는 각오다.

김민은 "컨디션도 좋고, 아픈 곳 없이 마무리 훈련을 집중해서 잘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실패를 해서 이번 대회를 벼르고 또 별렀고, 후배 진혁이가 좋은 기록으로 2위를 한 것도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진혁이와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었는데 진혁이도 한 만큼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욕심을 내지는 않을 작정이다. 김민의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는 것. 내심 2시간 8분대를 노리고는 있지만 자칫 '과욕'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개인 기록 경신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을 위한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2월까지 제주도 동계 훈련을 거쳐 강원도 원주에서 지영준, 정진혁 선수와 함께 맹훈련하며 준비했다.

김민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마라톤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구에 와 2011 대구 대회 코스를 2번 정도 뛰어본 만큼 낯설지는 않다. 또 이번 대회 코스가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등 대체로 평탄해 좋은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은 "지난여름 대구에서 훈련하며 뛰어본 게 코스 숙지와 분위기를 익히는 데는 물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 레이스에서 처음엔 처지지 않고 선두 그룹을 따라가다 30㎞ 지점 이후 승부를 걸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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