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하리수 10년, 트랜스젠더를 보는 시선은 얼마나 변했을까

SBS 스페셜 '하리수 10년…'10일 오후 11시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10년 전 그녀는 한국 사회에 하리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의 문제를 표출할 수 있도록 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 그런 하리수가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았다. 그녀는 지나온 10년의 삶을 어떻게 되돌아보고 있을까? 10일 오후 11시 방영되는 SBS 스페셜 '하리수 10년, 그녀를 꿈꾸다!'편에서는 하리수를 통해 트랜스젠더를 바라보는 한국의 시선을 포착했다.

2001년, 한 화장품 광고에 신인 여배우가 등장했다. 아름다운 얼굴과 신비로운 분위기, 모두 그녀가 누군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베일을 벗었을 때 모두 경악했다. 하리수는 남자로 태어나 여자가 된 트랜스젠더였다. 언론은 앞다투어 하리수를 취재했고, 그녀의 이야기는 스포츠지의 1면을 도배했다.

하리수는 2008년 5집 앨범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지난 3년간 하리수는 어떻게 지냈을까? 하리수는 2년 전 강남에 트랜스젠더 클럽을 오픈해 후배들을 전문 댄서로 양성하며, 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극장 개관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하리수는 완전한 여자인가? 그녀는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성별 정정을 했고, 이후 결혼도 했다. 그녀의 뒤를 이어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법적 절차에 의해 여자로 인정받게 됐다. 하리수를 비롯한 트랜스젠더들과 그 지인들은 여성으로 전환한 그들을 완전한 여성으로 본다. 그렇다면 대중들은 그들을 어떻게 인식할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이 결과에 대한 하리수의 반응도 취재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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