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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연원…고대 그리스·로마인 인류 최초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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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때 獨서 부활

낮이 긴 봄부터 가을까지 시침을 한 시간 앞당기는 '서머타임'(summer time). 새벽 시간 가운데 한 시간을 줄이는 대신 해가 남아있는 일몰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면서 저녁을 좀 더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진다. 유럽은 '서머타임'으로, 미국은 '일광절약시간'(DST-Daylight Saving Time)으로 부른다.

서머타임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리스'로마인들은 시간이 다른 모래시계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인류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이 '계절마다 다른 시간' 개념을 다시 끄집어 낸 인물은 미국의 100달러 지폐에 얼굴을 올리고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그는 1784년 '조기기상 애창론'을 통해 "하절기에 일찍 일어나면 오전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밤에 소모되는 양초도 줄어들어 경제적이다"고 했다.

서머타임을 처음 실시한 나라는 독일이다. 1차 대전 중이었던 1916년 4월 말 독일이 연료 절약과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철 시계를 한 시간 앞으로 돌렸고, 그해 5월 영국에서도 서머타임을 도입했다. 그리고 이 제도는 곧장 전 유럽에 유행처럼 번졌다. 당시 20세기 초에는 전력사정도 좋지 않은 데다, 전체 전력소비량 중 조명의 비중이 워낙 높아 에너지 절약 효과가 상당했던 것이 확산에 큰 기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윤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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