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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다른 집회…경주 민심 '兩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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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시내 이전 놓고 찬성·반대 집회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발표 환영 범시민대회가 19일 경주역 광장에서 열려 참가한 시민들이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위쪽). 한편 같은날 오후 경주 양북면 방폐장 지상지원시설 앞에서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반대와 방폐장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발표 환영 범시민대회가 19일 경주역 광장에서 열려 참가한 시민들이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위쪽). 한편 같은날 오후 경주 양북면 방폐장 지상지원시설 앞에서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반대와 방폐장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경주에서 각 단체들이 원전과 관련해 서로 상반된 내용의 집회를 같은 날 잇따라 여는 등 지역 민심이 양분되고 있다.

경주 양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월성반핵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 연장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으며, 경주지역 8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책사업협력범시민연합은 같은 날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주시 양북면 월성반핵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주민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폐장 지상지원시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월성 1호기 폐쇄와 방폐장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보듯이 노후한 원전이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수명 연장을 추진 중인 월성 1호기도 폐쇄해야 한다"며 "경주 방폐장도 부실한 암반과 지하수 유입으로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월성원전과 방폐장은 활성단층대 위에 있어 불안하다"면서 "한수원 본사도 필요 없고 지역발전도 필요 없으니 안전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국책사업협력범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경주역 광장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양식 경주시장의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요구를 환영하는 시민대회를 열고 "경주시와 한수원은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경주 도심권에 한수원 부지를 조속히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최 시장이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도심권으로 재배치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만큼 한수원과 지식경제부는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말고 책임감 있게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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