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장애인단체들을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등 총 14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경산공동투쟁단'(이하 장애인차별철폐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10시30분 경산시청 앞에서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선언하고 지난해 합의한 장애인생존요구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경산시에 촉구했다.
장애인차별철폐투쟁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년 장애인의 날만 되면 마치 장애인이 이 사회 구성원으로 차별 없이 살아온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 관변단체, 기업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앞서 행사 치르기에 급급하다"면서 "그러나 결국 그 하루가 끝나면 장애인들은 다시 이 땅에서 철저하게 버려진 존재로 취급되며 장애인이 겪고 있는 현실 문제는 다시금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산시가 지난해 장애인단체와 합의문 작성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자립생활, 탈시설, 장애인가족지원, 활동보조 등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기협의회를 열기로 약속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 경산시는 더 이상 장애인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고 경산시장은 장애인의 권리를 말이 아닌 예산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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