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장애 청소년들이 명궁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활을 쏘아보는 이색체험을 했다.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는 19일 대구지역 4개 고교의 특수학급 장애 청소년 70여 명을 영남대학 내 국궁장으로 초청해 활쏘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울산시 소속 국궁팀으로 활동 중인 공인8단 박용호(53) 씨를 비롯한 여러 명궁들이 직접 자세, 화살잡기, 시위당기기 등의 시범을 보였고, 145m 거리의 과녁을 맞히자 탄성이 울려퍼졌다.
인솔교사로 참가한 칠곡 함지고 채성경(27) 교사는 "장애 청소년들에게 스포츠 활동 체험은 자립심과 자신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며, 곧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전환교육의 계기가 된다"고 감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평소 국궁예찬론자로 잘 알려진 영남대 교양학부 토마스 듀버네이(Thomas Duvernay'50) 교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궁은 건강을 증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영혼을 북돋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며 격려했다.
참가 장애학생들은 국궁 체험에 이어 사범대학 재활트레이닝장에서 실내 조정 경기에 참가해보는 체험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김한철 특수체육교육학과장은 "화랑의 수련장이던 압량벌에서 민족무예인 국궁을 장애 청소년들이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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