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의 '엘 시스테마' 꿈꾼다…구미그린필 오케스트라

아마추어 음악 동호인 모임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권동출 대표 겸 지휘자와 단원들이 구미역 광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있다.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제공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권동출 대표 겸 지휘자와 단원들이 구미역 광장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있다.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제공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권동출 대표 겸 지휘자와 단원들이 구미 강동병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환우 및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있다.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제공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권동출 대표 겸 지휘자와 단원들이 구미 강동병원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환우 및 보호자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있다.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 제공

구미지역의 음악을 사랑하는 비전공 아마추어 음악 동호인들로 구성된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가 베네수엘라의 음악혁명 '엘 시스테마'를 꿈꾸며 봉사활동 중심으로 폭 넓은 음악연주 활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말 창단한 구미 그린필 오케스트라(대표 겸 지휘자 권동출'이하 그린필)의 단원은 현재 20명.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해 주부와 직장인 등 단지 음악이 좋아 음악을 배우는 비전공 아마추어 음악 동호인들로 구성됐다. 또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며 정식 단원을 꿈꾸는 새내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예비단원도 10여 명 있다.

그린필의 창단 목적은 순수 음악활동을 통해 가족 간 사랑과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자신들이 연마한 음악적 재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봉사정신을 갖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린필은 정기적으로 병원, 학교, 도서관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6월엔 특수 학교인 구미 혜당학교에서, 8월과 12월에는 구미 강동병원, 9월 구미 봉곡도서관, 10월 구미역 광장 등에서 각각 음악회를 열어 외롭고 지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했다. 그린필 단원들은 30일에도 구미 혜당학교를 다시 찾아 특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음악회를 연다.

그린필 권동출 대표는 "지난해 혜당학교를 찾았을 때 연주단체가 학교를 찾은 건 개교 이래 처음이라는 말에 감동을 받아 다시 한번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린필 단원들은 권 대표가 운영하는 구미 도량동의 소리마을 콘서트홀에서 매 주말 모여 연습을 하고, 소규모 공연도 갖는다. 이 연주 공간은 권 대표가 문화 불모지인 구미에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음악에 재능 있는 청소년 발굴을 위해 개인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영남대 음대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권 대표는 구미교향악단 부지휘자 등을 맡아 지역에서 폭넓은 음악 활동을 펴고 있다.

권 대표는 "악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도 음악을 사랑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그린필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음악연주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54)443-1281(cafe.daum.net/gumi-greenphil).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으로 구스타보 두다멜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천재 청년 음악가들을 키워 냈으며 회원 수 30만 명이 넘는 초대형 오케스트라이다.

구미 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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