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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탄생한 '엄마를 부탁해' 내달 5일 대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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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적신 눈물 '객석'도 적실까

미국 저명지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으며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연극 버전이 대구 관객을 찾는다.

5월 5일부터 나흘간 수성아트피아에서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공연되는 것. 특히 이번 공연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와 자녀의 심금을 울릴 듯하다.

엄마의 실종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딸, 아들, 남편의 기억을 통해 무심코 지나쳐버린 엄마의 인생과 사랑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하나씩 복원해가며 가족들의 내면 이야기를 절절하게 그려간다. 또 작품 곳곳에서 만나는 엄마에 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엄마를 떠올리게하며 이기적인 이유로 엄마 혹은 아내를 필요로 했던 자신들의 모습 속에서 원죄를 깨닫게 한다.

지난해 1월 연극으로 태어난 '엄마를 부탁해'는 소설 속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그려내며 객석 점유율 90%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구공연은 새로운 배우와 새로운 스태프로 재구성, 더욱 탄탄하고 따듯한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심재찬 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연기의 깊이와 관록이 묻어나는 손숙 씨와 한국 연극계의 든든한 초석인 박웅 씨, 실력 있는 방송인에서 순발력 있는 연기자로 거듭나는 허수경 씨 등이 배우로 나선다.

기획사 ㈜예술기획성우 측은 "국민 소설로 자리 잡은 원작과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최루탄성 엄마'나 '울타리 안의 내 새끼'라는 이미지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진정한 모성에 대한 가치관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5일 오후 6시, 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3·7시, 8일 오후 2·6시 공연. 문의 1599-198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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