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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발광성 플라스틱' 개발…경북대 곽기섭 교수팀

경북대 고분자합성 연구실의 곽기섭(사진) 교수팀이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해 형광이 변하는 '발광성 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의 '기능성 소자 융합 플랫폼센터'와 BK21사업의 '지능형 나노복합 소재 인력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 이창렬 박사와의 공동연구 결과다.

곽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발광성 플라스틱은 물리적 자극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기존의 저분자 형광물질보다 발전된 형태로, 플라스틱 주재료인 고분자 물질로 구성된 점이 특징.

평소에는 녹색 형광을 띠지만 외부에서 힘이 가해질 경우 오렌지색 형광으로 변하며, 변색한 고분자 필름은 용매 증기에 의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것.

곽 교수팀은 "발광성 공액고분자인 폴리디페닐아세틸렌에 알킬기를 붙여줌으로써 분자 간 상호작용을 극소화하고, 이로 인해 다소 점탄성을 가지는 고분자 필름 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 분야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Chemical Communications) 2011년 43권에 게재됐으며, 영국 네이처그룹(NPG)과 일본 도쿄공업대학이 주관하는 NPG Asia Materials 2011년 5월 2일자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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