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학교를 입학한 지 30년이 됐어요. 동문들마다 졸업과 사회 진출은 다르지만 우리는 여전히 '안동대 81학번 동기생'입니다. 갓 입학해 동아리 활동과 대학의 낭만을 찾아 이리저리 캠퍼스를 철없이 뛰어다녔던 그때가 새록새록 생각나고 그리워지네요."
졸업과 함께 줄곧 안동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상수(50'행정학과 81학번) 씨는 14일 안동대가 마련한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랜만에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타임머신을 타고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다녀왔다.
이날 안동대는 캠퍼스 곳곳에서 졸업 동문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국제교류관에서 동문과 은사, 후배들이 함께하는 조촐한 초청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안동대 입학 30년이 되는 졸업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동문들은 학과별로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반갑게 서로 얼싸안았으며 옛 스승과 후배들과 만나 사제와 동문의 정을 나누었다.
이들은 함께 캠퍼스 투어, 추억의 사진전 등 대학 측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모교를 돌아보며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일상을 훌훌 털고 30년 전 추억의 시간 여행을 마음껏 즐겼다.
또 선후배 및 동기들 간 만남을 통해 앞으로 동창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에 진출한 동문들의 성공사례를 보여줌으로써 후배들에게 자긍심을 고취,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동기유발 효과도 꾀했다.
임승우(50'사학과 81학번) 씨는 "옛 은사님과 후배들과의 만남이 좋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 모교 발전에 졸업 동문들이 보탬이 되고, 이 행사를 계기로 안동대 총동창회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안동대는 지난 1947년 안동사범학교로 출발해 1965년 안동교육대학을 거쳐 1979년 국립안동대학으로 개편, 199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 입학 30년이 되는 동문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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