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푸른 하늘과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순백의 나무가 인상적인 작가 김명순 초대전이 26일까지 동원화랑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를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표현함으로써 사물들에게서 느끼는 작가의 상념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작가는 '사색의 정원'을 테마로 모든 생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승달, 별자리, 말, 종이배와 같은 서정적인 소재를 순결하고 신비롭게 표현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존재를 그린다. 특히 작가의 상징인 '울트라 마린' 빛깔은 우주의 공간, 그리움의 평화를 함축하며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이감을 준다. 작가는 이를 두고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념의 색'이라고 말한다. 특히 작가 그림의 상징과도 같은 순백의 잎을 지닌 흰 나무에 대해 작가는 "신화 속 신들의 사랑과 질투, 분노를 담은 숲 속에서 새 생명을 잉태하는 나무는 어머니의 품이기도 하고 나의 의지이며 삶의 이정표"라고 표현한다. 흰색과 푸른색의 대비가 인상적인 이번 전시에는 한 편의 시나 음악처럼 서정적이고 정감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053)423-1300.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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