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낮 12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덕산동 현대백화점 신축 공사장 8층 외벽과 유리벽 사이에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백화점 외벽 30㎡를 태우고 2천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화재로 번질 뻔했다.
대구소방본부와 중부소방서는 소방차 23대와 소방헬기를 투입했지만 도로와 백화점 건물이 15m가량 떨어진 탓에 물길이 닿지 않았고 화재가 난 곳이 건물 외벽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소방관들이 호스를 메고 화재 현장인 8층까지 걸어 올라가 진화작업을 했다.
임정수 대구 중부소방서장은 20일 "건물 구조상 외관 유리벽을 깨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바깥에서는 불을 진압할 수 없어서 소방대원들이 두 개 팀으로 나뉘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불을 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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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소방서는 화재가 난 곳에 조명등 설치작업을 했다는 백화점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장소는 전기배선이 없고 가스용접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로선 화재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는 게 소방서 관계자의 얘기다.
현대백화점은 올 8월 오픈 예정으로, 지하 6층, 지상 10층의 규모다.
이창환'황희진기자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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