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경산자인단오제 본행사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경산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자인단오제는 '계정숲에서 한 장군 남매와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22일 제례행사(한 장군제)에 올릴 동동주를 담그는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26일 오후 5시부터는 사또 행차와 같은 호장장군 행렬이 계정숲을 출발해 경산오거리를 도보로 통과하는 시가지 가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6월 3일에는 지역의 무사태평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신목에 제사를 올리는 '도당 당산굿제'가 자인면 서부2리 신목에서 열린다. 6월 4일에는 자인원당, 용성대종'가척, 진량마곡 등 4개 한당에서 제사를 올리고 진충묘에서 합사를 하는 '한씨 낭자 신위모시기 당제'가 각각 열린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 때 왜구의 침략에 맞서 누이와 함께 여장을 하고 적을 유인해 용감하게 물리쳤다는 문헌상의 인물로, 지역 주민들의 고을 수호신인 '한 장군'에게 행하는 유교적 제례이다.
축제 첫째 날인 6월 5일에는 제석사에서 원효성사 탄생 다례재를 봉행하고, 풍물놀이와 영남민요, 북청사자놀음, 자인초등학교 학생들의 가야금공연, 호장장군 행렬, 버들못 유제지 단오 굿 제사 등이 열린다.
6월 6일 단오날에는 한 장군제를 시작으로 소고춤, 단오제 기념 씨름대회, 창포머리감기 시연, 대경대(태고단)공연, 개막퍼포먼스, 여원무, 계정들소리, 자인단오 굿, 예능 한마당, 팔광대공연, 전통 상여행렬 시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6월 7일에는 사물놀이, 선비춤, 계정들소리, 여원무, 대학생 동아리 페스티벌, 단오 음악회가 진행된다.
이 밖에 단오절 체험행사로 단오 떡메치기, 솟대 만들기, 단오부채 만들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전국사진 촬영대회, 계정숲 예술전, 서각전시, 가훈 써주기 등의 부대'전시행사, 농특산물 직판장 및 먹을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오상호 경산시 문화담당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과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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